대한의사협회에 신상신고 한 의사 중 비뇨기과전문의는 10년전에 비해 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메디포뉴스가 10년동안 비뇨기과전문의의 취업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의협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 2014년말과 2004년말 자료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원수로는 2004년 1,603명에서 2014년 2,449명으로 846명 증가했다. 의협은 집계에서 군진은 제외했다.
2014년말 현재 취업별 비중이 가장 높은 순으로 보면 △개원 58.3% △의료기관 취업 31.6% △보건소 3.9%, △전공의 1.3%, △의과대학 0.3%로 나타났다.
취업별 증감을 보면 △개원은 2.6%p 감소, △의료기관 취업은 5.5%p 증가, △의과대학은 0.4%p 감소, △전공의는 3.6%p 감소, △보건소는 0.7%p 증가했다.
◆ 1945년 창립 초기에는 피부과학을 겸해 피부비뇨기과학회로 불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지난 1945년 10월27일 오원석, 최재위, 이학송 등 피부비뇨기과 의학자들의 발기로 그해 11월 10일 서울의대에서 학계인사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회창립 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오원석, 부회장에 최재위, 간사에 박동일, 이 준을 선출함으로써 학회운영의 주체를 형성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회칙제정위원과 학회방계 단체로 성병협회, 나병협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학회구성 준비에 따른 모든 사항을 위임했다. 이 당시만 해도 비뇨기과학은 피부과학을 겸하여 학문연구와 환자치료를 해왔기 때문에 그 명칭도 피부비뇨기과학회로 불려지고 있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주명수 회장은 “비뇨기계 질환에 대한 검사, 시술 및 수술 등과 같은 필수 의료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원가는 이전에 비해 일차 의료를 담당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수련병원 내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자 감소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비뇨기계 수가의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신명식 회장은 “10년전 높았던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이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의료계의 전반적인 위축이 큰 원인이었지만 비뇨기과 의사들이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던 탓도 크다고 본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비뇨기과 의사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해야 할 때 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