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TLO협의체가 금년에 195건의 기술이전으로 계약금액 약 42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건수로는 387.5%, 금액으로는 5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TLO협의체 발족 첫해인 2013년에 기술이전 26건, 이전금액 116억원, △2014년에는 기술이전 40건, 이전금액 267억원 △2015년에는 기술이전 195건, 이전금액 420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년도 주요 이전 기술로는 ‘위암 표적치료용 항암제’, ‘유방암 치료제’ 등이다. 이들 의약품 관련 기술은 고액의 기술료 수입을 거두는 고품질의 기술이다.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관심도 제고와 향후 기술 사업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 간 정부는 보건의료TLO협의체를 대상으로 특허출원전략 수립, R&D 방향 제시, 사업화 전략, 기술파트너링, 투자유치 상담 등을 진행했다. 보건의료 R&D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란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에서 발생된 지적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업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보건의료TLO협의체는 보건의료 분야의 R&D 성과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이다. 보건의료분야의 육성 지원 사업의 추진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성과 촉진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보건의료 TLO협의체는 2013년 5월30일 발족 당시에 총 28기관에서, 2014년 2개 TLO사업단 종료로 26기관으로 줄었다가, 2015년 19곳이 추가돼 총 45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45기관은 △29개 의료기관 △4개 국공립연구소 △12개 보건의료 R&D 사업단으로 구성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확대․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점검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TLO 구성원 간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장애요인을 발굴하여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관련 연구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시장중심의 기술사업화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20년 글로벌 선진 기술사업화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병으로 조직된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늘(9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보건의료TLO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성과 교류회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보건의료TLO협의체 관련 기관장, 분과위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보건산업 연구 결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성과 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보건의료TLO협의체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