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이해 ‘당뇨병(E10~E14)'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진료인원은 약 258만명, 진료비용은 약 7,354억원으로매년 각각 4.4%, 6.1%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그룹별 진료인원은 증가인원 41만1,610명 중 40대 이상이 99.96%로, 이 중 70대 이상은 5년새 약 22만명이 증가해 전체 증가인원의 절반(50.8%)을 차지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이 크게 증가(20.1%)하고 있으며,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형)’과 ‘영양실조-관련 당뇨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17만명에서 2014년 약 25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1만명(19.0%)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4%였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5,797억원에서 2014년 약 7,354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557억원(26.9%)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1%를 보였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4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29.8% 〉60대 26.7% 〉50대 26.5% 〉40대 12.4%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에 비해 증가한 인원 중 절반이상은 70대 이상으로 약 22만명이 증가했고, 50대 12만명, 60대 8만명 순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당뇨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은 70대 이상 남자로 약 2천명 증가했다.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 진료인원이 약 80%를 차지하고 최근 5년간 많은 진료인원 증가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86만명에서 2014년 약 224만명으로 약 37만명(20.1%)이 증가했으며,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형)’과 ‘영양실조-관련 당뇨병’은 5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은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어 식습관, 운동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평원 오승준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은 많은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 발견할 경우 혈당 관리도 편할 뿐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연령이 높아지거나 비만일 경우 더욱 건강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