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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섬유근통, 50~70대 여성이 전체 환자 40% 차지

50~70대 여성 1000명 중 3~4명이 연 1회 이상 진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16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섬유근통(M79.7)'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만 1000명에서 2014년 7만 3000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근통 진료환자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으며,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총 진료비는 2009년 51억원에서 2014년 143억원으로 연평균 23.0% 증가했다.

섬유근통 진료환자 전체의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68%가 여성이고 이 중 58%가 50~70대로서, 50~7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를 성별·연령대별로 비교하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해본 결과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고, 50대에서 남성(1253명)과 여성(3621명)의 격차(2.9배)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70대 여성 중에서 연간 진료받는 사람은 인구 1000명당 3~4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형태(입원, 외래, 약국)별로 구분하면, 2014년 기준 총진료비 143억원 중에서 약국 진료비가 65억원으로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17%(2014년 기준)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09년 5억 7000만원부터 2014년 24억원까지 연평균 32.9%씩 증가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환자를 요양기관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의원, 종합병원, 병원 순으로 많았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만성전신통증과 다발성 압통, 피로가 주된 증상"이라며 "이외에도 수면장애, 두통, 정서장애(불안, 우울 등), 집중력 장애,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며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며 "약물 치료는 항우울제나 항뇌전증약물, 트라마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처방하고 비약물적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저강도의 유산소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