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정성균 최대집)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언급한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비난하면서 낙천운동 규탄집회 항의서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중 감염병 질환 공동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19대 국회 회기 안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목희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손목을 비틀어서라도 가야할 길을 가야하기에 할 수 있는 갖은 노력을 모두 기울이겠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허용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0일 이에 대해 의혁투는 “이목희 의원은 서울대학교 무역학 학사 출신으로 노동운동과 정치가 주 경력으로 과학과 의학에 비전문가이다. 우리나라 의료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이런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전문성과 무지를 간과하고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발언과 정책 추진을 함부로 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혁투는 이목희 의원에게 △한방이 인체면역력을 높이는 뛰어난 방법이라는 SCI급 논문이 있는 지 △한방사가 감염병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과 한방사의 현대의료기기 비허용이 무슨 관계가 있는 지 △손목을 비튼다는 표현에 대한 명확한 입장 △국회의원의 의무인 지위 남용의 금지를 어긴 데 대한 입장 등을 따졌다.
의협투는 “질의 사항들에 대한 이목희 의원의 입장을 검토하여 의료계의 한방 현대의료기기 허용에 대한 절대적 반대 입장과 간극을 좁힐 수 없다면 이목희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낙천시키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규탄 기자회견 및 집회도 진행한다.
11일 오전 10시 국회 이목희 의원실을 항의 방문, 의견을 전달한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항의 성명서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11시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민원실에 당 대표 앞으로 항의 서한도 전달한다. 또한 오후 1시에는 금천구 이목희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 및 항의 서한을 전달한다. 이 때 의원실 앞에서 이목희 의원 규탄 전단지 5천부를 배포한다. 오후 3시에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는다.
이목희 의원의 국회사무실과 지구당사무실에도 항의 전화와 팩스 보내기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