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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앞머리 숱 빠지기 시작하면… 최소 5살 UP

탈모의 원인과 치료… 두피 청결과 균형 잡힌 식사 중요

탈모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노안’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단순히 머리카락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인데도 실제로 10년 이상 늙어 보인다면 단순 고민거리가 아닌 큰 걱정거리로 다가올 수 있다. 더구나 취업과 결혼을 앞둔 20~30대 젊은층 남성들에겐 심각성이 더 크다.

대학 졸업반인 김 씨(29세, 남)는 최근 입사 면접 때 자신의 벗겨진 앞머리 때문에 “부장님이 면접오신 줄 알았다”는 말에 면접장이 웃음바다가 되자 면접 울렁증이 생겼고, 스트레스가 겹쳐 원형탈모까지 생겼다.

20대 초반부터 앞이마가 훤해지기 시작한 김 씨는 겉보기엔 40~50대의 중년남으로 보였기 때문. 자신감이 떨어진 김 씨는 그 후 가발을 착용하고 면접에 참석했고, 한결 젊어진 모습에 자신감도 생겼다. 30대를 50대로 까지 보이게 하는 위력을 지닌 탈모,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앞머리 숱 빠지기 시작하면 최소 5살 UP!
빽빽하던 앞머리 숱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헤어 볼륨이 꺼지기 시작하며 동안과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탈모는 M자형 탈모로, 앞머리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빠지는 가장 흔한 탈모 형태다.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유전에서 오는데, 부모 중 한 명이 탈모라면 자식이 탈모일 확률은 50%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약물 오남용, 영양불균형, 환경오염, 피부염 등의 원인으로 조기에 발병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M자형 탈모가 나타나면 먹는 약을 복용하고 탈모 부위에 바르는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벗겨진 부위에 머리카락이 나게 하려면 주사제를 함께 병행한다.

정수리 들여다 보이기 시작하면 10살 UP!
앞머리 보다 정수리쪽 머리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정수리 탈모다. 정수리 탈모가 있는 경우, 정수리 두피가 훤히 드러나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머리숱도 빈약해져 헤어스타일링 자체도 힘들지만 보기에도 초라하고 늙고 힘없는 인상을 준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가르마 부근의 모발과 두피는 자외선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모근과 모발이 약해질 위험이 높다. 여기에 지나친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도 정수리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수리 탈모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각종 영양분을 두피에 직접 주사제를 쓰는데 약물에 따라 주사위치가 달라진다.

앞머리 훤히 벗겨지면 20년 UP!
M자가 골이 깊고 앞이마가 훤히 드러났다면 초기를 넘어 중증탈모라고 본다. 이미 30대에 앞머리가 훤하다면 충분히 50대로 인식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중증 탈모의 경우엔 탈모약만 열심히 복용한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탈모약 복용과 동시에 모낭주사, 레이저, 헤어셀, 줄기세포 치료 등 여러 가지 탈모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시술한다.

탈모치료는 지속적인 관리 뒤따라야 머리숱 유지
보통 탈모 치료는 6~9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이 기간이 끝났다고 치료가 완결된 것이 아니다. 현상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피상태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줘야 한다.

스트레스가 탈모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으므로 각종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내는 자기만의 방법을 가져야 한다. 또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