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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佛 의료진, “세계 첫 안면이식 성공”

뒤베르나드 교수팀, 뇌사자 코·입술 여성환자에 이식


프랑스에서 실시된 세계 최초의 안면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프랑스의 장 미쉘 뒤베르나드(Jean-Michel Dubernard) 교수는 지난 27일 개에게 물려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여성환자에게 뇌사 기증자의 안면일부를 기증하는 수술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두아르 에리보병원 뒤베르나드 교수는 세계 최고의 이식수술 전문의 중 한명으로, 1976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췌장이식에 성공했고, 이어 1998년 9월에는 손이식, 2000년 1월에는 양팔이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에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38세의 여성환자로 지난 5월 코와 입술, 턱 부분을 개에게 물려, 큰 손상을 입어 말하거나 음식물을 씹는데 큰 곤란을 겪었다.

뒤베르나드 교수와 아미앵병원 베르나르 드보셀(Bernard Devauchelle) 교수는 지난 일요일 프랑스 북부 릴병원에 있는 뇌사 환자에게서 얼굴조직과 근육, 동맥 등 이식수술에 필요한 부분을 가져와 이 여성환자에게 이식했다.

이식 받은 환자의 새 얼굴은 컴퓨터 합성결과 본래의 본인 얼굴과 기증자의 얼굴이 섞인 모습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미앵병원 관계자는 수술 이후 30일 현재 환자상태는 최상이며, 수술한 부위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환자의 등이나 엉덩이 등에서 피부를 이식하는 정도였으나, 안면이식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화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식 후 환자는 면역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할 신장 손상이나 암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평생 억제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얼굴이 뒤바뀌어 본인과 가족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AP, AFP)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