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관별 공급병상수에서 상급종합병원 한의원은 늘어난 반면 의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의 월간 병원동향 BRIEF 2월호에 게재된 '의료기관별 공급병상수 현황과 추이'에 따르면 의료기관 공급병상수는 2009년에 504,929병상에서 2013년 632,771병상으로 늘었다.
이 기간동안 공급병상수는 127,842개가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25.3%를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41,814병상에서 43,535병상으로 1,721개가 늘었다. 증감율로는 4.1% 늘었다.
반면 의원은 98,055병상에서 92,542병상으로 5,513개가 줄었다. 증감률로는 5.6% 줄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병상수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의원은 1,964병상에서 3,174병상으로 1,210개가 늘었다. 증감률로는 61.6% 늘었다.
이들 의료기관 3종별 중 요즘 어렵다는 한의원의 병상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의원 원장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다르게 나타났다. 병상수의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르는 통증치료를 위한 침 한방물리치료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보약에 대한 수요 감소를 침 물리치료가 보상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의료기관의 공급 병상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르는 의료수요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632,771병상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급병상의 증가추세는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의 병상수 증가가 많았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병상수는 328,070병상으로 전체 급성기 공급병상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종별로 병상공급현황은 상급종합병원의 공급병상수가 43,535병상으로 전국 공급병상수의 6.9%, 종합병원이 96,461병상으로 15.2% 그리고 병원급이 188,074병상으로 29.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