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병원간호사회 신임 회장으로 박영우 을지의료원 간호국장(현 제1부회장)이 당선됐다.
병원간호사회는 3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변화와 혁신, 병원문화를 리드하는 병원간호사’를 주제로 제41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1만 회원의 병원간호사회 신임 회장 선거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후보로는 21대 집행부에서 제1부회장을 역임한 박영우 을지의료원 간호국장과 이사직을 수행한 송경자 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이 출마했다.
박영우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병원간호사가 많을수록 병원이 발전하는 간호수가 개발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 및 업무 확장 ▲병원간호사 경력이 다양한 간호분야 진출의 필수조건이 되도록 하는 제도 개선 ▲간호분야 평가인증 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 ▲지회 및 분야별 간호사회에 대한 지원 강화 ▲병원간호의 전문성과 권위를 바탕으로 간호관련 의료법 하위법령 개정 주도 등을 공약했다.
결국 박 후보는 개표결과 157표를 얻어 124표를 얻은 송 후보를 33표차로 누르고 22대 병원간호사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회장 투표에서는 오경환 세브란스병원 수석간호부장이 제1부회장으로, 최경옥 서울성모병원 간호부장이 제2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박영우 당선자는 당선인사에서 “의료 환경 변화에 적극 대비하며 병원간호사회 조직을 강화하고 회원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회원과 화합, 상생, 소통하겠다”며 “40년의 임상간호 경험을 통한 희로애락의 현장감 있는 지식으로 병원간호사의 의견을 대변해 위상을 정립하고 대외적으로 알리며 병원간호사가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회, 분야별 간호사회, 중소병원 회원이 소망하는 사업을 적극 시행, 지원할 것”이라며 “간호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병원에서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간호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 예산 30억 1110만원보다 3억 790만원 감소한 27억 32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제8차(2016~2018) 장기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신규 주요사업계획을 보면 병원 내 간호부서 위상과 간호조직성과와의 관계 연구, 간호리더를 위한 조직 성과 향상 과정 개발 및 실시, 포괄간호서비스 간호전달 체계 모형(안) 개발 연구, 간호인력비율에 따른 간호의 질 비교 연구, KPCS-2 개발 및 기 개발된 3개 환자분류 도구 통일 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보수교육개발 및 실시, 간호활동 대비 비용 적절성에 관한 연구, 야간전담간호사의 실태 조사 및 3교대간호사와의 표준 교대근무 지표 개발, 환자경험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등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