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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혈당 위기 환자, 10년새 2배 급증…사회적 비용 증가

일산병원 송선옥, 고령화 사회 진입 당뇨병 관리 중요성 강조

고혈당 위기를 주 상병명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한자 수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총 4만 857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4년 대비 2013년 청구 건수가 2.0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평상시 당뇨병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10년간 국내 고혈당 위기 환자의 청구 현황과 특성 분석을 통한 의료이용 연구(송선옥)’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공단의 청구 자료 중 보험료 DB와 진료청구 DB 중 의과 보건기관 상세자료 등을 이용해 진행됐다.

고혈당 위기를 주 상병명으로 청구된 건수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 4만 8578건으로 2004년에 2674명에서 2013년 5540명으로 10년새 2.07배 증가했다.

입원기간 및 퇴원 후 59일내 사망한 경우로 규정한 사망률의 경우 전체 환자 4만 8578명 중 9267명이 사망해 19.08%를 기록했으며, 이 중 입원 사망률은 11.27%, 퇴원 사망률은 7.81%로 각각 집계됐다.

연간 전체 당뇨병 청구 인구 당 고혈당 위기의 비율을 보면 2004년 0.178%에서 2006년 0.256%까지 증가한 후 2007년 0.248%, 2010년 0.230%, 2013년 0.215%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생존율을 보면 2004년에는 56%에 그쳤지만 매해 상승해 2008년 90%까지 증가했으며, 이후 소폭 감소해 2013년의 경우 85%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평균 진료비의 경우 1.5~2배 가량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계산한 경우 제1형 당뇨병/혼수 1.23배 증가, 제2형 당뇨병/혼수 1.07배 증가, 제2형 당뇨병/산증 1.02배 증가 등에 그치고 이외 병형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선옥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돼 실제 노동가능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당뇨 유병율 증가되고 있다”며 “당뇨병 관리가 잘 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생산력이 저하되게 된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연구 결과 고혈당 위기 시 의료접근도가 높아지고 치료 기술의 발달 및 의료 수준의 표준화로 최근 10년간 당뇨병 인구대비 연령별 발생률, 사망률, 입원일수 등이 모두 감소했다”며 “하지만 당뇨병의 전체 유병율이 증가하고,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유병기간이 증가하고 있어 연간 고혈당 위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송 교수는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관리 뿐만 아니라 당뇨병 급성 합병증 발생을 막기 위한, 평상시 당뇨병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고혈당 위기의 예방에 대한 환자 관리, 관심 및 교육 정책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