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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시경 물로 소독? 한달 소독액값 20만원 책정을…

당국도 국민 검진 안전 위한 필수비용 개념 가져야

위장내시경 검진을 위한 내시경 소독액 값은 한달에 약 22만원 정도 들어간다. 하지만 당국의 지원은 한달 평균 3만원 정도이다. 국민 안전을 위해 당국의 비용 책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사진)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내시경 소독 비용 문제에 대한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소독수가는 1,900~2,000원 정도이다. 여기서 30%가 소독액값이다. 600원 정도인데 의원 1곳이 하루 2건의 내시경을 한다고 가정하면 한달이면 50건정도이다. 소독액값으로 3만원(600× 50) 정도 지원받는 셈이다.

 

소독액은 1통이 11만원 정도한다. 한달에 2통정도 사용한다. 보름에 환자 1명을 봐도 소독액 사용기간이 15일 이기 때문에 16일 되는 날 환자가 오던 안 오던 갈아야 한다. 22만원 정도 들어간다.

 

김용범 회장은 “22만원의 소독액값이 한달에 들어간다. 그런데 소독수가에서 소독액값 지원은 한달에 50건 정도하면 3만원 정도 나온다. 물로 씻어서 하라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느냐. 당국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용범 회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비용으로 당국도 생각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담당 과장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회장은 3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4월부터는 그동안 총무이사를 맡아 왔던 박창영 신임회장이 임기를 수행한다.

 

김용범 회장은 지난 13년간 학술이사를 시작으로 회장에 이르기 까지 회무를 수행하는 동안 순탄치 않은 일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보람을 느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는 그간 조직검사를 하면서도 받을 수 없었던 조직겸자의 수가를 2년간의 노력 끝에 받아 냄으로써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내시경 수가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을 더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용범 회장은 회원들이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최고의 강사진으로 준비했다. 환자를 보는데 임상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3년마다 찾아오는 위, 대장암 검진 질관리 평가에 대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학회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표현했다.

 

김용범 회장은 금년에는 제2차 상대가치연구 결과가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내시경 수가는 낮아지고 소독액은 형편없는 가격으로 책정되려고 한다. 학회에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현실에 부합되는 소독수가를 받아 내도록 관련 학회들과 동조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회장은 앞으로도 노력하는 학회, 질적으로나 규모면으로 향상되는 학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이 학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