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슈머(Charles Schumer) 의원은 8일 “타미플루 제조회사인 로슈가 미국 2개 제네릭 회사 Teva와 Mylan사 및 기타 다른 13개 제조 회사들과 타미플루 생산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조류독감이 대 유행병으로 번질 경우 조류 독감 치료약 oseltamivir로 알려진 약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슈머 의원은 로슈와 제네릭 생산에 대해 상의했었고 회사 역시 그에게 과거에도 유사한 언질을 한 바 있다.
조류독감이 아직은 대 유행병(Pandemic)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아시아와 일부 유럽에서 조류독감 감염으로 가금류를 도살 폐기 처분했고 136명이 감염되어 이 중 6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슈머 씨는 “로슈가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고 “전 세계적인 보건 위험에 직면해 특허권과 생산 기술을 움켜쥐기보다는 신속하게 많은 회사들과 제휴하여 극적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이 약물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약물은 캘리포니아 소제 질레드 사이언스에서 발명했고 공급부족 상태이다.
나라마다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독감이 대유행병으로 번질 경우 치료에 소요되는 약물 양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슈는 “계속 타미플루 생산은 어렵고 많은 제조 공정이 필요해 시설 구비에도 1년이 넘게 걸린다”고 주장해 왔다.
슈머 의원은 “제네릭 회사와의 생산 제휴는 타미플루 특허를 위반하지 않고 로슈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이 약의 생산량을 긴급히 확보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그의 설명에서 기술제휴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없었다.
지난달 로슈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이 특허 제도가 없어 자체 타미플루를 자유롭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GSK에서도 타미플루와 유사한 리렌자(Relenza)를 흡입 형태 투여 약물로 개발했으며 역시 공급 부족이다. (로이터)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