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수의학회가 20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으로 김용범 수정형외과 원장을 선임했다.
감사는 김준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대무 원광의대 정형외과 교수, 대외협력이사에 유승모 밸런스의학회 회장 등이 선임됐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7개과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김용훈 초대회장(사진)은 “최근 근골격계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도수치료의 정립과 체계 확립 및 의료계의 정착을 위해 도수의학회가 발족됐다.”고 말했다.
학회 창립의 목적은 도수의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김용훈 회장은 “도수치료는 의사의 지시 하에 물리치료사가 할 수 있다. 카이로프랙틱은 의사만 할 수 있다. 도수치료를 의사가 공부해서 정립해서 이론을 확립해야 의사 것이 된다. 학문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학회를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려워지는 개원가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훈 회장은 “개원가가 점점 어려워진다. 도수 의학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수호를 해야 한다고 할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다. 전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호회에서 공동위원장을 했었다. 규제기요틴 저지에서 카이로프랙틱도 과제였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수의학을 의사가 안했을 때 문제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용훈 회장은 “의사가 해야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하고 판단해 준다. 또, 하나는 합병증 방지가 필요하다. 정말 큰 병이 있는데 의사가 아니면 큰 병을 놓치고, 작은 병만 집중할 우려가 있다. 도수치료 자체도 위험성이 있지만 그보다 그전에 환자의 병을 놓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용훈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회가 돼야 한다. 이론이 정립돼야 하고 제도가 정립돼야 한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야 한다. 대한의학회에 정식 등록하려면 3년이 걸린다.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논문도 발표해야 한다. 대한의학회의 정식 산하 학회로 발전하는 게 현재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용훈 회장은 “각과의 도수의학회 이름으로 돼있는 여러 분파가 하나로 포함되는 거다. 분파가 하나로 합쳐지는 거다. 각 분파별로 발전하고, 우리는 큰 울타리가 되는 거다. 분과학회를 대표하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표준화해야 한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김용훈 회장은 “도수치료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도수치료 비용이 어떤 곳은 3만원, 어떤 곳은 20만원이다. 미국에서 공부하다 온 사람도 있고, 의사도 있고, 숙련도의 차이도 있다. 현재 도수의학은 각과마다 다르게 하고 있다. 각 과의 의견 조율하고, 합치는 게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수의학회가 이번에 창립되면서 첫 학술대회도 개최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19일 △도수치료의 역사와 분류 △도수치료의 신경학적 해부학적 치료효과 △도수치료의 기본이론 △Surface, radiologic anatomy and X ray and X ray listing 등이 진행됐다.
20일에는 △Contraindication, accidents and adverse reaction △Leg Length analysis △Axis, posture analysis, range of motion △Palpation △Diversified and Gonstead technique △Full spine technique △Leander technique △Osteopathic manipulation의 역사와 종류 △Applied kinesiology 등이 진행됐다.
김용훈 회장은 “일년에 2번 정도 연수교육과 2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교육은 기초와 실습, 심화과정까지 총 60시간 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