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발기부전 치료제 불법유통 사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관련자료 발표를 통해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某사의 지식검색창에 무려 6426건의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광고 게시글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처방전 없이도 입금만 하면 이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某사의 카페 ‘발기부전 치료제의 모든 것’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32알에 22만원에 판매하고 판매처 연락처까지 버젓이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산 비아그라 효과있는 마사지 오일 수입하려고 하는데..”라며 발기부전 치료제 도매상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수요자 측면에서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이 어려운 사람들도 처방전 없이 돈만 내면 발기부전 치료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 공급자 측면에서는 거래에 대한 연락은 대포폰, 입금은 대포통장을 통해 이뤄져 검·경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가 대량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를 막기위한 정책대안으로 *대포통장, 대포폰에 대한 근절대책 수립 *유명 포털사이트의 자정 노력 *당국의 인터넷범죄대책 강구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홍보 *발기부전 치료제 밀수입 경로 차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홍보와 관련 “아직도 상당수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강장제로 오인하고 처방전 없이 구입하고 있다”며 “복지부, 식약청 등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전문의약품이며 부작용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200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