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보건의료인 출신 국회의원은 10명으로 확정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따르면 약사출신 당선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출신 후보자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치과의사는 2명, 간호사는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보건의료직역 출신 지역구 당선자는 총 7명으로 의사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약사와 치과의사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비례대표는 약사출신 2명, 간호사출신 1명 등 총 3명으로 모두 새누리당에서 당선됐다.
보건의료인 당선자 10명을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4명, 국민의당이 1명이었다.
의사출신 당선자는 박인숙, 신상진, 안철수 후보가 지역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비례대표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송파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는 2위였지만 개표결과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를 2.3%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박인숙 후보는 44.0%, 박성수 후보는 41.7%를 얻었다.
성남중원에서 4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43.4%를 얻어 38.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4.5%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노원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2.3%로 31.3%에 그친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를 21.0% 차로 여유있게 이겼다.
약사출신 당선자는 김상희, 전혜숙 후보가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김승희, 김순례 후보는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한다.
부천소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는 43.8%의 득표율로 36.9%에 그친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서울광진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후보는 새누리당 정송학 후보와 경합을 벌였지만 40.7%를 얻어 37.9%에 그친 정 후보를 누르고 18대에 이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치과의사출신 당선자는 신동근, 전현희 후보가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한의계 출신 후보로는 유일하게 김종회 후보가 역시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간호사는 윤종필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인천서구을에 처음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는 45.8%를 얻어 37.9%에 그친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에 승리했다.
서울강남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졌고 출구조사에서도 졌지만 실제 개표결과 51.5%를 얻어 44.4%에 그친 김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김제부안에 처음으로 출마한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는 46.0%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3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를 3.1%차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김종회 후보는 한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한의학박사 과정을 마친 범한의계 인사이다.
한편 당선자들은 오는 5월 30일부터 4년 임기로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