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현재 의료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난관 극복을 위해 의료계의 단결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제6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학술 심포지엄 및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박인숙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세계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 한국양성평등진흥교육원 민무숙 원장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추무진 회장은 “여자의사회는 그간 여성의사들이 당하는 차별문제와 진료환경에서의 애로사항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며 “‘참된 의사, 현명한 여성, 건강사회의 지도자 단체’라는 전문가상을 정립해 우리 사회에서 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사들에게 주어진 의료여건은 아직도 척박하기만 하다. 아마 의료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단결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의료계는 거센 변화의 파고를 맞고 있는 상황이며 이 중차대한 고비를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한다면 자칫 의료계의 앞날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추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저희 집행부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난관은 의료계 구성원 전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며 “앞으로 우리 의료계가 꿋꿋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여자의사회원 여러분께서 큰 역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의협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화합한다면 희망은 우리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27대 김화숙 회장과 28대 김봉옥 회장의 이·취임식도 있었다.
김화숙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막상 임기를 마치려 보니 그동안 여려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비해 특별히 자랑거리로 내놓을 만한 성과가 미약한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앞으로 회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한국여자의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 참여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김봉옥 신임회장은 “28대 회장으로 취임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밀려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여자의사회가 선배님들께서 세워주신 전통을 자랑스럽게 승계하며 젊은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들에게는 밝은 미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서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회장은 회장 임기동안 추진 계획으로 ▲여의사의 국내외 학술활동 지원 및 인적네트워킹 강화, 여의사의 리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속 운영 ▲전국 여의사들이 지역, 연령, 전공, 출신대학 등을 뛰어너머 서로 소통하교 교류하며 여자의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무 집행 ▲의협, 병협, 의학회 등 의사전문가 단체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의업의 기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안 문제 해결 및 국민보건 향상 기여 ▲여의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사회의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기회 개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