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의 적절한 수술법으로 알려진 ‘추간공 확장술’ 등을 시행할 시 환자의 출혈로 인해 수술시야를 가리는 것이 문제가 되었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지난 4월14일~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34차 춘계 학술대회에서 경기 평택의 박병원 신경외과 연구팀(박진규, 박창규 등)은 이 같은 방법을 소개했다.
팔이나 어깨, 손의 심한 통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있어 후방경유 경추 추간공 확장술 및 추간판절제술은 전통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수술의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탈출된 디스크 조각과 신경근을 감싸고 있는 정맥총(혈관덩어리)을 충분히 지혈하고 개방해야 한다.
그러나 병변 주변에 발달해 있는 정맥총 때문에 수술시 국소적인 출혈이 생겨 수술시야 방해를 받아 수술의사 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시에 정맥총의 내측 끝을 확인하여 내측에서 외측으로 전기소작하여 정맥총을 개방하여 지혈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과장은 “출혈이 없는 좋은 시야 아래에서 신경근을 확인하여 보호하고, 탈출된 디스크 조각을 모두 확인하여 제거하게 되면 성공적인 수술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추간공 확장술’과 ‘추간판 절제술’은 경추 유합술이나 인공디스크 수술 등과 비교해 자신의 디스크를 살릴 수 있고, 인접 부위 병변이 악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수술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