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부터 만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6개월 간격 2번 무료접종 정책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27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고시 등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가차원의 지원이 없어 1회접종에 15~18만원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접종비용(2회 접종시 약30~36만원)이 없어지게 됐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 확인은 5월 중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사이트, 앱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이슈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국제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백신안전성 우려는 없으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14.2월, ‘14.3월, 15.12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일본후생노동성은 2013년 백신접종 후 보행장애,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등을 호소한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 2014년 2월과 7월에 접종대상자의 심리적 불안과 긴장에 의한 것으로 잠정결론 내렸다. 일본 이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도입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자궁경부암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되면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반응 감시와 예방접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암이다. 그러나, 백신접종으로 발병 예방이 가능한 여성 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