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의 유전적 조성을 알아내기 위한 암 게놈지도 프로젝트가 추진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국립인간게놈연구소는 1차로 3년간 1억불을 투자, 암을 유발하는 모든 유전적 변화를 찾아내기 위한 암 게놈지도 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소 연구진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넨텍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등 특정 유전자를 겨냥한 표적치료제를 개발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암이 세포 DNA의 돌연변이나 다른 변화에 의해 발병되는 유전자 질병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른바 발암 유전자는 유방암 관련 BRCA1, 폐암 관련 EGFR 등 몇 개 안되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암 게놈지도를 통해 폐암, 유방암 같은 큰 병명으로만 최소한 20종에 이르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이상을 모두 찾아 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연구진은 1차로 3개년 시험 프로젝트를 통해 2∼3종의 암 타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나 아직 어떤 암을 먼저 연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
이 연구진은 선택된 종양 타입을 가진 환자 수백명의 샘플을 추출해서 인간게놈연구소의 인간게놈 지도를 이용해 암을 유발하는 모든 유전적 변화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소 소장이자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을 맡고 있는 ‘앤드루 폰 에센바흐’박사는 "암 게놈지도를 통해 암을 더 이상 고통과 사망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만성 질병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