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의 올해 4월 진료동향 분석에 따르면 3월보다 경증질환이 증가해 의료이용량은 증가한 반면 중증질환은 감소해 진료강도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진료동향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심사된 요양급여비용은 총 5조 1646억원, 보험자부담금은 3조 855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4월까지 누적 심사된 심결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조 2664억원, 보험자부담금은 15조 1335억원으로 급여율은 74.7%를 기록했다.
4월 진료비만 보면 전월 대비 389억원(0.8%) 증가했으며, 2015년 4월에 비해서는 2997억원(6.2%)이 늘었다. 2016년도 누적진료비는 전년대비 1조 3744억원(7.3%) 증가했다.
4월 주요 증가영역은 의원급에서 안과, 정형외과, 치과보철과 진료과목이었고, 70대 이상 연령구간의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약국과 외래 진료비는 전월대비 각각 649억원(5.6%), 224억원(1.1%)씩 증가했고 입원 진료비는 전월대비 484억원(-2.6%) 감소했다.
이를 전월 대비 진료비 증감 기여도로 보면 약국 1.3%(649억원) 〉 외래 0.4%(224억원) 〉 입원 –0.9%(-484억원) 순이었다.
요양기관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진료비가 전월대비 각각 1110억원(-13.2%), 939억원(-11.3%)씩 크게 감소했지만 의원, 약국 등의 진료비가 증가해 총진료비 상승을 이끌었다.
중증질환 진료비는 8345억원으로 전월대비 994억원(-10.6%) 감소했으며, 암 질환 진료비가 전월대비 560억원(-11.8%) 감소해 중증질환 진료비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4월 노인 진료비는 전월대비 699억원(3.7%) 증가한 1조 9594억원으로 총진료비의 37.9%를 차지했다. 전기노인 진료비는 전월대비 217억원(2.3%), 후기노인 진료비는 483억원(5.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