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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글리벡’, 만성골수성 환자 생존률 90%

미국혈액학회서 장기 복용 질병 위험감소 연구결과 발표

만성골수병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성분명:imatinib)이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을 90%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의 47회 연례회의에서는 5년간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획기적인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글리벡 복용 54개월 이후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이 90.3%이며, 병의 상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위험률도 4년째에 1%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현재까지 3상 임상 연구에서 나타난 수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치료 12개월째 주요 분자학적 반응(major molecular response)을 보인 환자 (예후가 좋은 환자)의 100%가 54개월 후에도 가속기 혹은 급성기로 진행될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데이비드 엡스테인(David Epstein) 사장은 “노바티스는 약 5년 동안의 글리벡 임상 데이터를 얻게 되었고, 17만8천명의 환자가 수년간 글리벡을 임상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글리벡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질병이 가속기 혹은 급성기로 진행되는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결과는 환자들이 초기 권장량인 하루 400mg을 복용한 결과인데, ASH에 발표된 여러 국제 연구에 따르면 글리벡을 최고 1일 800mg까지 복용할 경우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Ph+) 만성기 만성골수성 백혈병(CML) 성인 환자에 대한 글리벡과 인터페론을 비교한 가장 대규모 임상인 IRIS (International Randomized Interferon vs. STI571) 연구에 따른 것이다.
 
IRIS의 부분적인 글리벡 데이터를 근거로 지금까지 축적된 모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인터페론 + 시타라빈(IFN+Ara-C) 병용요법과 비교할 때 글리벡은 새로 진단받은 만성기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전제적인 생존율을 상당히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교임상 연구는 프랑스 프와티에 (Poitiers) 시에 있는 대학병원 임상센터 연구팀에서 진행됐다. 이는 IFN+Ara-C 치료를 받은 IRIS 임상연구 대상의 환자의 상당수가 임상 초기에 글리벡 치료군으로 전환하여 장기적이고 전향적인 비교임상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36개월째, 1차 치료로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의 전반적인 생존율은 92%로 이는 1차로 IFN+Ara-c치료를 받은 경우의 84%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반적인 생존율 또한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