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들이 장마철 비가 올 때 더 심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관절염 환자의 90%가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고, 심지어 절반 가량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불안증후군도 마찬가지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낮에는 괜찮다가, 잠들기 전 하체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환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수면센터
또, “이런 일시적인 통증에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오해해 약을 올리게 되면, 한번 올라간 약 용량을 다시 낮추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라고 강조했다.
장마철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오전에 강한 빛의 인공조명 사용으로 부족한 햇빛양을 보충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습도는 50%,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 정도로 유지하고, 족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원장은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상당수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로 판명됐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도 철분보충과 도파민 등 약물 치료만으로도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면 검사와 치료가 꼭 필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불면증, 심장질환, 뇌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 및 혈액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