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심평원이 심사한 요양급여비용이 31조 2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 5459억원 증가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간 진료동향 6월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심사된 요양급여비용은 5조 4817억원, 보험자부담금은 4조 1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6년 누적 심사된 심결요양급여비용 총액은 31조 2696억원, 보험자부담금은 23조 3720억원으로 급여율은 74.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진료비는 전년대비 2조 5459억원(8.9%) 증가했다.
6월 진료비만 보면 5월에 비해 397억원(0.7%),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4218억원(8.3%) 감소했다.
6월 진료동향을 분석해보면 계절적 요인으로 호흡기 질환 진료가 감소하면서 의료이용량이 감소했고, 중증질환 진료비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감소 질환은 경증질환이었으며, 외래 진료비 및 내과 진료비가 크게 감소한 반면, 노인 진료비는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비뇨기과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입원과 외래, 약국으로 분류해 보면 외래 진료비는 전월대비 797억원(-3.4%) 감소했지만 입원, 약국 진료비가 전월대비 317억원(1.6%), 83억원(0.7%)씩 증가했다.
전월 대비 진료비 증감 기여도로 보면 외래가 –1.4%(-797억원), 약국은 0.2%(83억원), 입원은 0.6%(317억원)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의원 진료비가 전월대비 302억원(-2.7%) 감소해 총 진료비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대부분의 요양기관은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의원에서 많이 감소한 상병중분류는 ‘기타 급성 하기도감염’, ‘급성 상기도 감염’ 등 이었다.
치과의원 –0.2%(104억원), 병원 –0.1%(50억원), 한의원 –0.1%(43억원) 등도 감소했다.
중증질환 진료비는 1조 292억원으로 전월(1조 33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휘귀·난치성 질환(-1.5%, 155억원)과 심장 질환(-0.5%, 48억원) 진료비는 감소했고, 뇌혈관 질환(0.6%, 67억원), 암 질환(0.9%, 89억원) 진료비는 증가했다.
이밖에 6월 노인 진료비는 전월대비 139억원(0.7%) 증가한 2조 951억원으로 총진료비의 3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75세 미만 노인 진료비는 전월대비 13억원(0.1%), 7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26억원(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