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국가암검진 질관리 할 ‘통합위원회’ 구성해야

국립암센터 김 열, 지속적 양적확대 관리 필요

모든 국가암검진의 질 관리를 함께 관리하는 통합 질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대장암검진기관의 질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이와 함께 암검진 이상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반복검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 모색을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과 대한장연구학회 공동주최한 ‘국가 대장암검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7일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장 김 열 교수는 먼저 암검진기관의 질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가암검진사업의 지속적인 양적 확대와 더불어 최근에 질 관리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검사방법이나 정도관리, 인력 및 장비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국가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선진국은 암검진의 질 관리를 위해 전담기구를 조직하거나 검진기관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질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암 검진 질 지침을 개발 및 보급하고 교육을 확대하며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일단 전문인력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검진인력 교육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또 검진기관 전문인력들이 관련 교육 이수와 전문인력들의 변동이 잦음을 감안한 정기 보수교육 이수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다학제적으로 구성하는 국가암검진질관리위원회를 신설해 국가암검진 질 관리를 총제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위암검진·대장암검진·간암검진·유방암검진·자궁경부암검진 각각의 질관리위원회로 구성되는 국가암검진질관리위원회는 ▲질관리 지침 개정 ▲질관리 사업 계획 심의 ▲질관리사업 자문 ▲질관리사업 현황 조사 기획 ▲전문분야별 국가암검진 질관리사업 수행 평가 및 감독 등 역할이 부여된다.


김 교수는 암검진의 사후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불필요한 반복 검사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암검진에서 암의심판정자에서 확진검사시 발생하는 본인부담 비용을 지원하고, 확진검사 여부를 모니터링 해야한다”며 “암검진 과정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검진결과 상담과 추가 검사 안내 유도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복검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장내시경을 받은 경우 5년 동안 분변잠혈검사를 기본 검사로 하는 국가대장암검진 대상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대장내시경을 받은 경우 대장암검진을 위한 추가적인 분변잠혈검사를 다시 받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검사”라며 국가암검진 비용 감소 및 수검률 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근거중심의 암검진 프로그램 마련과 체계적 질관리를 통한 신뢰받는 국가암검진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국가암검진 각 분야 전문가 그룹과 협력하는 국가암검진 질관리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