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페마라, 타목시펜 중단환자 재발 70% 감소

美 ‘28차 유방암심포지엄 연례회의’서 연구결과 발표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가 타목시펜 표준 치료를 마친후 치료를 중단했던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과 전이·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28회 샌안토니오유방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MA-17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목시펜 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받지 않다가 페마라로 연장 치료를 시작한 폐경기 유방암 여성들 사이에서 재발 위험이 69% 감소했다.
 
또한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확산(전이)될 위험은 72%,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연구결과는 유방암 표준치료인 타목시펜(tamoxifen) 치료를 마친후,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로 5년 이내까지 치료를 재개하면 유용하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보스톤의 메사추세츠병원 전문의이자 MA-17 연구 수석 연구원인 폴 고스(Paul Goss)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마친 수년 후에도 페마라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증거 자료”라며, “이 결과는 폐경기의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MA-17 연구는 위약 그룹에 속해 있던 여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2003년 중간 분석에서 페마라가 위약 치료와 비교하여 유방암 재발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이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안전 감시단(data safety monitoring board)에서 비맹검 치료를 권장했었다.
 
이후, 위약 치료 중이던 1655명의 여성이 페마라로 전환하였고, 다른 613명은 후속 치료를 중단했다.
 
MA-17은 임상 3상시험으로 진행된 다국적, 이중맹검, 무작위, 다기관 임상연구이다.
 
이 연구는 캐나다 온타리오 퀸즈대학(Queens University)의 캐나다 국립암연구소의 임상연구그룹(National Cancer Institute of Canada Clinical Trials Group)이 실시하였으며 노바티스가 후원했다.
 
포스트(post) 비맹검 분석에서 부작용 사례는 초기 MA-17 분석의 결과와 유사하였으며, 보고된 주요 안전 결과는 골절(페마라 전환 그룹 3.2% vs. 위약 그룹 2.8%), 환자가 보고한 골다공증(3.9% vs. 1.6%) 및 심혈관계 질환(2.8% vs. 2.9%) 등을 포함한다.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 레트로졸)는 현재 전세계 9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구용 아로마타제 저해제로,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한다.
 
한국을 비롯,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57개국에서 타목시펜 표준치료를 끝낸 조기유방암 환자의 연장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및 호르몬 수용체 미확인 국소진행, 전이성 유방암 일차치료와 항 에스트로겐 요법 이후 병이 진전된 폐경 후 여성의 진행성 유방암 치료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페마라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페마라는 최근 영국에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폐경 후 여성의 조기 유방암의 보조요법제로 승인을 받았다.
 
2005년 내에 미국에서 적응증을 받을 예정이며, 한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에서도 2006초 조기유방암 보조치료제 적응증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