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대가 황우석 박사 논문의 공동저자인 본교소속 교수 4명에 대한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논문저술과 관련해 한양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에 대한 조사도 병행실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의대는 최근 ‘9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황우석 박사 논문 공저자인 윤현수, 박예수(이상 정형외과), 황정혜, 황윤영(이상 산부인과) 교수와 박문일(산부인과) IRB위원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양의대 관계자는 “9인 조사위원회는 현 보직교수를 제외한 기초와 임상 평교수들고 구성됐다”며 “위원장이나 위원명단은 내부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으며, 현재 3차례 모임을 갖고 조사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위원회는 이들 공저자들이 논문저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문제가 있었는데도 묵인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황 박사 사건이 터졌을 때 황 박사에게 제공된 난자에 전혀 하자가 없다고 진술한 박문일 IRB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가 황 박사 논문 공동저자에 대한 자체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황 박사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 및 수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 의료계에 큰 파장이 예고된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