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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얼비툭스’, 두경부암 치료제로 승인

스위스 매딕, 방사선요법과 병용 치료제 허가


독일 머크사는 스위스 의약품 관련 당국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으로부터 표적화된 암 치료요법인 얼비툭스(Erbituxâ, 성분명: cetuximab)를 방사선요법과 병용하여 두경부암 치료에 확대 사용할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얼비툭스가 두경부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의약품국 (EMEA·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승인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이며, 이 결과에 따라 얼비툭스는 유럽의약품국(EMEA)의 승인 여부에 따라 유럽연합 회원국 25개국과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에서 각국 법적 규정에 따라 두경부암 치료제로 시판될수 있게 되며, 현재 세계 48개국에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사용이 허가되어 있다.
 
스위스메딕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두경부암에 대해 얼비툭스를 방사선요법과 병용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4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국제 3상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얼비툭스와 방사선요법 병용시 방사선 단독요법 대비 중앙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19.7 개월 연장되었으며 국소재발 위험 역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최근 독립 임상연구 평가 위원회(clinical review committee)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았다.
 
머크사의 항암제 사업본부 부사장인 볼프강 바인박사는 “얼비툭스는 지난 30년간의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라며“이번 연구 결과는 암환자의 치료를 위한 머크사의 의지를 재확인해 줄뿐만 아니라 얼비툭스의 광범위한 치료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알라바마대학의 제임스 보너(James Bonner) 박사는 “두경부암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으로, 현재 치료 선택이 제한적이고 장기간 생존률이 낮은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암세포의 통제력을 향상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얼비툭스의 승인은 치료 방안이 아직 미흡한 두경부암 치료에 주요한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