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또다시 지난 10월 이후 7번째로 동부 복건성에서 41세의 한 여성이 AI(인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 사망했다고 중국 위생부가 29일 발표했다.
위생부는 복건성 싼밍시의 공장 노동자인 저우(여)씨가 지난 6일 발병해 8일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이다가 2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인간이 AI에 감염된 사람중 사망자도 3명으로 늘어났다.
위생부는 복건성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이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가검물을 다시 시험한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 음성반응을 나타냈고 H5N1 바이러스도 분리되어 이 환자가 AI에 감염,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복건성 위생 당국은 현지에 방역요원을 파견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밀한 의학적 관찰을 진행했으나 임상학적인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부는 현지 수의 당국의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이 환자의 거주지역에서 가금류 AI 발생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