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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 성인병 유발 우려"

강남성모, ‘수면다원검사‘로 수면장애 정확한 치료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김승남 원장)에서는 올해부터 수면클리닉과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설하여 수면장애에 대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신경과 김연인 교수는 “수면장애는 널리 알려져 있는 불면증을 비롯해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졸음증), 수면 중 이상행동(사건수면), 수면주기장애 등 여러 질환이 포함 된다”며 “실제 전 인류의 20%이상이 겪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또 각 질환별로 원인이 매우 다양해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 섣불리 약을 복용하는 것은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거나 병세의 악화를 유발할 수도 있고,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유 없이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지 못하고 많이 자고서도 낮에 지나치게 졸린 경우, 또 코골이가 심하며 수면 중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신체의 일부가 움직이면서 갑자기 웃거나 화를 낼 때 몸에서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끼면 수면장애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강남성모병원에서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의 진단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검사로, *수면의 구조, *호흡량, *코골이 정도, *근육의 긴장도, *심장 활동, *혈중 산소량, *다리의 움직임, *몸의 위치 등 여러 검사를 하룻밤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시행 후 수면전문의가 검사결과를 판독한 후, 수면클리닉에서 주치의가 각 환자의 향후 치료방침과 치료효과의 확인 및 판별을 시행하는 진료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시행되는 검사이므로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7-8시경에 검사실에 도착하면 된다. 도착 후 키, 몸무게, 혈압 등을 측정하고 수면에 관한 여러 가지 설문지를 작성하게 되며, 약시나 노안이 있는 경우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
 
평소에 복용하던 수면제나 다른 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져와야 하며, 약처방전을 가져오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설문지 작성 후, 수면단계를 측정하는 여러 센서와 눈의 움직임 등을 측정하는 전극과 심전도를 부착한 후 검사가 시작된다. 수면의 상태에 따라 수면 중 다른 검사가 병행되며, 검사는 저절로 잠에서 깨는 시간에 종료된다.
 
검사 후 밤 동안의 수면의 질을 환자 스스로 평가하는 설문지를 간단히 작성하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는 “현대에 이르러 생활에 점점 여유를 찾고 삶의 질을 추구하다 보니 사람들이 수면장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이를 간과할 시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많은 질병을 유발하며 코골이는 성인병과 직결 된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