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중국 청도세브란스병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5월 새병원 개원 이후 대외의료협력본부 신설, 존스 홉킨스병원과의 진료협약 체결, 국제병동 운영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한 데 이어, 청도 병원 설립을 통해 한국의료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해외환자 국내 유치 등 기대효과를 누린다는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원장 지훈상)은 5일 의료서비스 전문 에이전트사 에버케어(EverCare), 중국측 사업파트너사인 CHC(China HealthCare Holdings Limited)와 ‘청도 세브란스병원(가칭)’ 설립에 협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르면 에버케어는 중국 위생부 및 중국 CHC와 함께 중국 청도에 중국내 외국인과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세브란스병원은 이에 대한 의료진 지원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청도세브란스병원은 청도 소재 유명 대학병원 내에 별도로 운영하게 되며, 개원 시기와 의료진 규모, 진료과목 등은 올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초기에는 건강검진센터, 내과, 외과,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며 “특히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아시아 의료허브-글로벌 세브란스를 목표로 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 미래도시산업 육성을 위한 동북아시아 의료허브 사업의 주관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