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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만성질환 입원율·항생제 처방율, 여전히 OECD 상위권

심평원, 일차의료 강화 및 2세대 항생제 처방관리 필요

천식,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높았고, 특히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처방 비중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기준 OECD 보건의료 질 지표 생산 및 개발’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최근 8년간의 일차의료 영역 병원 입원율 추이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천식 입원율은 2008년 121.5명에서 2014년 89.3명으로 26.5% 감소했다. 고혈압 입원율은 2009년 242.3명에서 2014년 137.6명으로 43.2% 감소했다.


또 인구 10만명당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은 2008년 272.9명에서 2014년 203.3명으로, 같은 기간 당뇨 입원율은 378.4명에서 279.6명으로 모두 25% 이상 줄었다.


심평원은 “고혈압, 당뇨, 천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일차의료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병원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일차의료의 질 수준이 낮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차의료는 건강증진과 관리,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기능을 담당한다. 2012년 OECD는 한국에 인구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인구가 예상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차의료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며 “한국은 2009년과 2010년 이후 병원 입원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에 비해 높다”고 덧붙였다.


약제처방 행태 분석 결과를 보면 2014년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365 DDD 처방받은 6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낮은 반면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한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높았다.


또 2014년 전체 요양기관 외레에서 처방한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22.1 DDD/1000명/일로 OECD평균(2013년 20.9 DDD/1000명/일)보다 높았다.


심평원은 “노인환자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인지장애, 낙상, 대퇴부 골절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높아져 노인이 피해야 할 약물로 알려져 있다”며 “한국은 실제 임상에서 디아제팜과 같은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고정적으로 처방하는 경향이 있어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광범위 항생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2세대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사용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며 “항생제 사용량 관리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