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지난 14일 수사관 40여 명을 동원해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리고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ST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진행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동부지청은 지난 2월에는 신약 건강보험급여 등재와 약값 결정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제약회사에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모 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장 A(61·약사) 씨를 구속기소했고, A 씨에게 보험 등재 심사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금 6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위원 B(62·의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동아제약 압수수색은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2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9명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