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내에 독자적인 치과병원을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구논희 의원(열린우리당)과 이군현 의원(한나라당)은 공동으로 오는 24일(화) 오후 2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국립치과대학의 독립적인 운영과 결부된 국립대치과병원에 대한 공론화와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오원만 원장의 사회로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안승근 교수의 ‘지방 국립치과대학의 현황 및 치과병원의 미비로 인한 문제점’, 부산대 치과대학 정인교 교수의 ‘지방 국립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의 경영성과 발전전망’,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최재갑 교수의 ‘지방 국립치과대학 치과병원 설립추진 경과 및 향후대책’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지정토론에는 부산치대 손우성 학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대치과병원 장영일 원장,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고광준 교수,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정책과 박춘란 과장, 지방국립치과대학병원 독립법인화 추진위원회 김영진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사립치대와 서울대, 강릉대 등에는 독자적인 치과병원이 설치되어 있으나, 지방의 국립대인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등 4개 대학은 개교한지 25~30년이 지났음에도 따로 병원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치협은 “독자적인 병원이 없어 학생들의 임상실습교육과 임상치의학 발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과 의료시장 개발을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 지방 국립치대의 경쟁력 저하는 지방의 낙후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 국립대에 치과병원을 설치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