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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길병원, 재난현장 출동 의료지원차량 최신형으로 교체

100여 종의 의료장비와 50여 종의 의약품 실려 '응급실 수준'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화재, 교통사고 등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현장에 투입되는 재난의료지원차량을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23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재난의료지원차량은 응급 상황에 필요한 장비, 지원물품, 의약품 등을 탑재한 차량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기존에 10년 이상 운영해 온 차량(2.5톤)이 노후됨에 따라 이번에 3.5톤 규모의 차량을 새로 도입하고, 시설 및 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재난의료지원차량은 ‘재난거점병원 현장응급의료지원차량 구입지원 사업’으로,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구매하였으며 운영 및 보수관리는 병원이 맡게 된다. 



새로 도입한 차량은 재난 상황에서 현장 응급 진료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휴대용 초음파, 심장충격기, 환자모니터 장비, 소모품, 기타 생활물품 등 100여 종의 의료장비와 50여 종의 의약품이 실려 있어 재난 현장에서도 응급실 수준의 처치를 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인천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난거점병원이다. 재난발생 시 국립의료원, 인천소방본부 등과 공조해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함께 재난의료지원차량이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응급의학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요원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는 재난 발생 10분 이내에 재난 전용 구급차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재난의료지원팀과 재난의료지원차량이 활약했던 주요 재난 현장은 연평도 포격사건(배를 이용해 연평도 현장 투입),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건, 부평구 구산동 버스 교각 충돌 사건, 인천산재병원 화재사건,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등이 있다.   

이번에 최신형 재난의료지원차량이 도입됨에 따라 가천대 길병원은 재난 현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이 차량과 함께 연간 10회 이상 소방본부, 원자력의학원 등과 합동훈련을 시행하고, 군중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또 보건소 및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한 재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재난은 평소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 자체 대비 훈련은 물론, 재난 현장에서의 1차 처치를 위한 지역 사회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며 “최신형 차량 도입과 최고의 인적 시스템을 토대로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