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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비타민 D, 뼈 건강 외에도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

황희진 교수, 혈액 내 비타민 D 수치 20ng/mL 이하라면 비타민 D보충 고려해야

“비타민 D는 뼈 건강 외에도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한다. 과거에는 비타민 D 섭취권장량만 강조했으나 이제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내 몸 속에 비타민 D가 충분한지 부족한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하다”

지난 27일 그랜드 힐튼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외과의사회 2017년 추계연수강좌에서 ‘비타민 D, 뼈 건강을 넘어서’를 강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대외(진료)협력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사진)가 이같이 강조했다.

황 교수는 “비타민 D는 뼈 건강 외에도 낙상, 통증, 자가면역질환, 일부 암(대장직장암, 유방암), 심혈관질환, 인지기능(치매), 우울증, 치주질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흔히 TV나 라디오에서 하루에 10분만 햇볕을 쬐면 충분하다고들 얘기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비타민 D 생성이 거의 안 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그리고 대한민국과 같은 북위 35도 이상 지역의 10월에서 3월에는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UV B)이 지표면에 거의 도달하지 못해서 실제로 땡볕에서 일하는 농부들 가운데서도 비타민 D 결핍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또한 비타민D 부족을 막기 위해 최소 1,000 IU의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한데, 이는 계란 노른자 40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비타민 D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혈액 내 비타민 D 수치 20ng/mL 이하라면 비타민 D보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그래서 주사제와 먹는 영양제를 통해 보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영양제는 식사량이 적을 경우 흡수가 덜 되고, 복용주기가 짧아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반면, 근육주사제는 식사량의 영향을 받지 않고 1회 근육주사로 3~6개월 유지되므로 투여 주기가 길어서 순응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비타민 D 주사로는 휴온스의 메리트디 주 (10만 단위), 광동제약의 비오엔 주 (20만 단위), 메디포트의 D3 베이스 주 (30만 단위) 등이 출시되어 있으며.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가느다란 바늘로 투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주사로 천천히 투여해야 하며, 투여 후 마사지를 통해 약물이 뭉치지 않고 빨리 퍼지게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