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보건노조,“병·의원 노동자 조직화” 선언

홍명옥 위원장, “근로조건 개선위해 의협등과 교섭 추진”


보건의료노조 4기 집행부는 올해를 병·의원 근로자의 노동 개선과 본격 조직화 원년으로 삼고 이에 집중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24일 4기 지도부의 공식출범식을 갖고 “산별노조 건설 8년의 역사 위에 ‘희망 2008’ 산별운동 완성을 위해 ‘제2의 산별노조건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출범식 이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명옥 신임 위원장은 “4기 집행부는 앞으로 3년간 과도기적 산별노조시대를 마감하고 산별교섭시대와 완성된 형태의 산별노조운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원칙과 기본을 다시 세우고, 노동운동의 기본인 현장강화를 통해 산별노조를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홍명옥 집행부는 산별노조 건설 10주년이 되는 2008년까지 3년간 *의료산업 정책을 저지하고 공공의료 확충과 본격적인 무상의료 시대 건설에 앞장서고 *4만 조합원을 넘어 40만 보건의료노동자를 책임지는 산별운동을 전개하며 *사용자 단체 구성 및 산별교섭 본격화로 산별교섭 시대를 주도하고 *현장 강화를 통한 노동운동 위기 돌파와 산별노조의 비약적 발전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홍 위원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산업화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진해 기존 정규직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료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위해 홍명옥 집행부는 2006~2008년 사이에 전개되는 세번의 중요한 선거시기에 의료공공성을 파괴하는 영리병원 허용, 민간보험 도입 등 의료산업화 정책을 정치 쟁점화하면서 총력 저지할 계획이다.
 
홍명옥 위원장은 “올해 대한의사협회 및 개원의협의회 등과 교섭을 추진해 저임금 해소 및 근로자 조건 개선, 최저임금제, 4대 보험 적용, 모성보호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비정규 노동자의 대대적인 노조 가입 운동을 전개하고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투쟁을 펼친다”고 전하며 “산별 미전환·미가입 노조의 산별노조 가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별교섭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산별교섭 정착과 함께 의료노사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대정부 교섭 추진 등 중층적 교섭 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운동 위기를 돌파하고 산별노조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지도부의 정기적인 지역 간담회와 해당 지역에서 직접 현장 순회, 조합원 교육과 간부 육성사업 전면화, 산별노조 사업의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홍명옥 집행부는 최근 서울대병원 등을 비롯한 8개 지부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해 공공연맹에 가입한 것과 관련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 위원장은 “2006년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이 산별노조로 전환할 예정인 상황에서 공공연맹이 탈퇴 병원들의 가입을 승인한 것은 부적합하다”며 “탈퇴 결의지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비판보다는 통 큰 단결의 관점에서 조속한 조직복귀로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4일 오후 2시 ‘함께 가자! 희망 2008 산별운동 완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3·4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홍명옥 집행부 체제를 공식화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