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개원의들은 의료계 지도자상으로 ‘전략가형’ 보다는 ‘승부사형’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 닥플닷컴(www.docple.com)은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투표를 하신다면 어떤 지도자형을 뽑으시겠습니까’를 주제로 의사 회원 267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7%(205명)가 ‘정면돌파를 할 수 있는 협상능력을 갖춘 승부사형’을 선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두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보인 ‘경영마인드를 가진 균형 발전 전략가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30명)로 ‘승부사형’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여, ‘회장감’으로서의 지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헌신적이고 시스템이해력을 갖춘 노련한 지도자형’은 8.9%(24명)로 집계됐다.
또한 뒤를 이어 ‘청렴/정직/선비적 봉사자형’(1.5%), ‘회무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내부 화합 우선형’(0.7%), ‘’스타일보다 지역적 고려가 더 중요’(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닥플닷컴의 운영사인 닥터플라자㈜의 김홍준 공동대표이사는 “설문조사 대상인 회원이 대부분 개원의사 및 개원 예정인 회원들이기 때문에 이번 설문에도 개원가의 성향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도 개원의들에게는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커 이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