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형준)이 암 진단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왓슨 포 온콜로지’를 내달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왓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게 될 다학제실을 호남권에서 마련했다.
22일 윤택림 병원장·김형준 병원장 등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왓슨 다학제 진료실’ 현판식을 가졌다.
전남대병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 정밀의료를 이용한 암 진료와 치료를 위해 지난 6일 왓슨 개발업체인 IBM사와 도입계약을 맺고, 왓슨을 활용한 진료 및 치료시스템 운영체제를 갖췄다.
왓슨을 이용한 진료대상 질환은 유방암·폐암·대장암·직장암·난소암·자궁경부암·위암 등이다.
무엇보다 왓슨은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최적화 된 치료 방법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왓슨은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약 1500만쪽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이미 학습한 상태이다.
왓슨 도입에 따라 의료진은 근거에 입각한 암 진단 및 치료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방대한 양의 최신 의학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왓슨을 이용한 치료과정은 ▲의사가 환자의 정형 및 비정형의 진료기록을 입력 ▲이를 바탕으로 왓슨이 환자의 상태를 요약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방법의 권고안 제시 순으로 진행된다.
윤택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왓슨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뛰어난 의료역량에 왓슨의 신속·정확한 판단이 가세함에 따라 암 환자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