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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치주질환, 당뇨는 6배 · 치매는 2.8배 발병률 높여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 대비 국민 예방교육 미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가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치주질환 예방교육 또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올바른 양치습관으로 치주질환을 예방해 국민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예방치과학회는 25일 서울 소공동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의 런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7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치주질환이 심장 및 뇌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 및 조산, 발기부전 등 수많은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설문 응답자의 74.7%는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64.8%가 잇몸병 예방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53.9%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양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 신승철 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은 "1952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 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이규환 교수는 '국내 치주질환 발생 현황과 치주질환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세균과 치주질환으로 생긴 염증물질 및 독소가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원인이며, 이 세균과 염증물질, 독소가 우리 혈관과 순환계를 통해서 전신으로 퍼지고 누적되며 전신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효율적인 음파칫솔의 사용 및 치간세정기, 가글용약의 생활습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치주질환 4+1 예방법'을 소개했다. 

예방법은 ▲양치 후, 치간칫솔·치실 사용하기 ▲(치아 사이와 잇몸에 물을 쏘는) 치간세정기, 음파칫솔 사용하기 ▲1일 1~3회, 1분 이내로 가글 용약으로 입안 골고루 가글하기 ▲위·아래, 바깥쪽·안쪽 잇몸을 칫솔이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골고루 마사지하기 ▲내 치과를 정해서,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잇몸 클리닝(스케일링 혹은 잇몸치료) 받기 등이다.

이규환 교수는 "치주질환은 90% 정도가 입속 세균, 플라그 그리고 치석이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치간치솔·치실·치간세정기·음파칫솔 사용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가글 사용을 통해 세균을 제거하며, 잇몸마사지를 통해 잇몸에 자극을 줌으로써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를 낸다"고 예방법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 구강보건학과 장연수 교수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장 교수는 양치의 목적(치면세균막 제거와 잇몸 마사지)과, 대표적인 양치법(회전법과 바스법)을 소개하면서, "치주질환자들이 신경써서 양치해야 하는 부위는 치은열구 내(잇몸선)와 치간이고, 치주질환자의 양치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잘못하면 잇몸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어서 전문가의 교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가 권장하는 치주질환자의 효율적인 양치법은 '치면세균막 제거(특히 잇몸선과 치간) + 잇몸 마사지 효과를 쉽게 구현 = 음파칫솔 사용 권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 주최한 필립스코리아 퍼스널헬스 사업부문 총괄 서홍표 부사장은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은 치주질환이 우리나라에서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 양치혁신 캠페인은 의미있는 혁신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자는 필립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질병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2025년까지 연간 30억 명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필립스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