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당뇨병 환자, 지난 5년간 1,217만명 육박

12~16년 사이 21.9% 증가...진료비만 8조 5,110억원

우리나라 성인병 중 대표격인 당뇨병 환자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당뇨병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2016년 사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217만명에 달하고,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8조 5,110억원에 이르고 있다. 당뇨병 환자 1인당 70만원 정도를 진료비로 사용한 것이다. 


2012년 221만명 수준이던 당뇨병 환자는 2013년에는 232만명으로 4.6% 증가했고, 2014년에는 241만명으로 4% 증가했다. 이후에도 증가 추세는 계속되어 2015년 252만명으로 4.6% 증가했고, 2016년에는 270만명으로 7.1% 증가했다. 2012년 대비 2016년 현재 당뇨병 환자는 48만5천명이 늘어 21.9%나 증가했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지난 5년간 남성 환자는 총 658만 5천명으로 54.1%, 여성 환자는 559만 2천명으로 45.9%를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남녀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12년 남성 53.6%, 여성 46.4% 비율을 보이던 성별 분포는 ▲2013년 남성 53.8%, 여성 46.2% ▲2014년 남성 54%, 여성 46% ▲2015년 남성 54.3%, 여성 45.7% ▲2016년 남성 54.6%, 여성 45.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당뇨병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355만명 수준으로 27.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50대 환자가 318만명 수준으로 26.2%를 차지했다. 70대는 22.8%인 277만명, 40대는 11.9%인 144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체 환자의 83.8%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296만3천명의 환자수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이후로 서울 241만8천명으로 19.9%, 부산이 88만7천명으로 7.3%, 경북이 77만6천명으로 6.2%를 자치했다.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량 부족, 그리고 이로 인한 비만증 등으로 유추된다. 따라서 30~40대 연령 때부터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멀리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동민 의원은 "당뇨병의 경우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혈당 검사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이 적극 나서 규칙적인 식습관 및 운동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합병증이 예상되는 50대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