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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종병원 노사갈등 “파국으로 가나?”

지난해 단체협약 무산, 노조 투쟁수위 높여


단체협약 갈등으로 시작된 세종병원의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5일 전국에서 상경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간부들과 인천·부천지역 노동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세종병원 노조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전개했다.
 
전국 지부장 및 전임간부 수련대회를 마친 보건의료노조 간부 등은 25일 부천역에서 집결해 노조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세종병원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세종병원 노사의 대립은 지난해 진행된 단체협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지난해 6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세종병원 노사는 단협에 들어갔으나  15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단협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병원이 8월 1일 단협을 해지 통보하고 12월 9일까지 일체 교섭을 거부했으며,  노조는 지난 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경기지방노동위는 10일 열린 사전조정회의에서 의견조율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13일 노사 양측으로부터 교섭을 재개할 것을 약속 받고 16일에는 본조정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예정되어 있던 노사교섭이 병원의 거부로 무산되자 노조는 18일부터 지부장 삭발식과 단식농성 등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의 파업이 시작되면서 병원과 노조간에 폭력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대립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1일을 기해 단협이 해지됨에 따라 노조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으며 보건의료노조도 이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세종병원측의 탄압 행각에 적극 대응하고, 세종병원지부와 함께 더 큰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