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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혈액암협회, 다발골수종 공개강좌 성료

심도 있는 강의와 상담 진행

(사)한국혈액암협회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발골수종 공개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이제중 위원장(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이 좌장을 맡았으며 ▲다발골수종이란?(가천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재훈 교수) ▲새로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엄현석 교수) ▲자가·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란?(서울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민창기 교수) ▲재발·불응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 ▲다발골수종 치료의 전망과 임상연구(신촌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진석 교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밖에 다발골수종 환우 및 환우 가족들의 교류회, 의료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치료 및 투병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 역시 진행됐다. 

엄현석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라며, "환자에게 증세가 심한 통증, 고칼슘혈증, 신부전 및 골수기능 억제와 빈혈이 있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탈리도마이드나 벨케이드,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등 신약의 등장으로 항암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중 위원장은 "질환 특성상 재발 및 불응이 반복되는 다발골수종은 1차 치료부터 최적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이미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레블리미드의 경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곧 국내 환자들 역시 레블리미드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발골수종은 림프종, 백혈병 등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새롭게 진단되는 등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탓에 대부분 환자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있으며, 5년 상대생존율 역시 40.1%로 전체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인 70.3%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한편 한국혈액암협회는 1995년 창립되어 '혈액암 환우의 치유'라는 특수 목적을 가지고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백혈병과 혈액암 환우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상담, 교육 세미나, 홍보 출판, 투병 및 자활지원 사업 등 생명사랑과 나눔 실천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