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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건보공단, "타그리소 특혜의혹, 사실 아냐!!

"타그리소, 지나치게 비싼 약가로 3차 협상 이례적" 국감서 문제 제기

건보공단이 27일 해명보도자료를 통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약가협상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건보공단은 '타그리소'의 제조사인 아스크라제네카와 지난 8월부터 10월 13일까지 1차 약가협상, 20일 2차 협상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1월 7일 3차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이런 이례적인 협상 연기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에 특혜를 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건보공단 국감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타 약제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타그리소'가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모 언론사는 반복되는 협상 연기가 결국 건보공단이 '타그리소'의 비싼 약가를 보존해주기 위한 일종의 보여주기 식 '쇼'가 아니냐는 비판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타그리소에 대한 협상기가 연기는 특혜가 아니며, '약가협상지침'에 의거하여 공정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정'에 대해 약가협상을 진행하여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제약사와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에 제약사에서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협상 기한 연기 요청을 하였고, 공단은 복지부와 협의하여 협상기한을 연장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에도 제약사 요청에 의해 협상기간을 연장한 사례가 있으며, '타그리소정'에 대한 특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약가협상 담당 직원에 대한 의혹이 공단 감사실에도 익명으로 제보된 바 있어 내부감찰을 실시했으나, 그 결과 혐의점 없음을 확인하고 제보자에게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혀, 익명의 제보가 있었음을 언급했지만 상세한 제보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공단은 직원의 배우자 및 친족의 제약사 근무 내역을 사전에 신고토록 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제약사의 약제 및 경쟁 약제의 협상시 협상단에서 배제하는 등의 내부시스템을 마련하여 약가협상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해, 제보된 내용이 '공단 직원', '공단 직원의 관계자', '제약사' 사이에 모종의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제보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익명제보에 대해 "익명으로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법률 자문을 거쳐 의혹 제기자에 대한 고소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건보공단은 "'약가협상지침'에 의거하여 해당 약제의 외국 가격, 보험재정영향 등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