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노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의약품을 무료로 공급한다.
대전광역시는 1일 오전 10시 시청 10층에서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배영호, 희망진료소 공동대표, 외국인이주노동자 종합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의약품 공급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은 의료사각지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코오롱제약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중 희망진료소 및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5000만원 한도에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의약품이 공급되는 희망진료소는 2001년 3월 대전역 인근의 노숙자, 쪽방생활자, 실직자에 대한 무료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으며, 2005년 한해 동안 2500여명에게 진료를 펼쳤다.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는 2005년 1월부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산업 연수생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926명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희망진료소 및 외국인노동자 진료센터 등에 의약품을 무료로 공급하는 것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명문과 국가적으로 자원의 재활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