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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7개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GO” 확정

3일 추가신청 마감, 10개교 전환신청서 제출


체제정착비가 지원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 신청이 3일 마감된 가운데,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 10개 의대가 전문대학원 전환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의대 41개 중 27개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을 선택함으로써  의사양성체제에 큰 변화가 이뤄지게 됐다<표 참조>.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신청서 추가신청을 받았으며, 모두 10개 의대가 추가로 전환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전환을 신청한 대학은 지난 6월 이후 전환을 확정한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동아의대, 인하의대 등 4곳과 올해 초 전환을 공식화한 서울의대, 연세의대와 한양의대, 성균관의대, 동국의대, 아주의대 등 6곳 등 모두 10개 의대다.
 
추가전환 의대 중 동아의대와 인하의대를 제외한 8개 의대는 의예과 과정(2+4제)와 의학전문대학원(4+4제)를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전환신청서를 제출한 각 의대는 정부로부터 교육과정 개발비 1억원, 실험실습 장비구입비 6억원 등 총 7억원의 체제정착비를 지원 받게 된다.
 
또한 200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BK21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교육부 대학원개선팀 최진하 사무관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은 의대가 신청서만 제출하면 언제든 가능하지만, 오늘(3일) 이후에도 전환 신청대학은 체제정착비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접수와 함께 우편접수를 함께 받고 있어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신청서가 모두 취합되는 시점은 다음주가 될 것”이라며 “10일(금요일)에 전환신청한 의대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주에 교육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이미 전환 의사를 밝힌 의대를 제외한 대학들의 추가 신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전환 의사를 공식화하거나 전문대학원 도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곳은 지방에 위치한 사립의대들.
 
이들 의대들은 지역적 특성이나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현 의대체제와 같이 의예과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우수학생 유치와 학교 인지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요 의대에 대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할 것을 고집했던 교육부도 지방 사립의대의 전환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적은 인원을 뽑는 지방 사립의대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보다는 현행 체제가 유리하다는데 동감한다”며 “이를 고려해 이들 대학의 전환에 대해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의사양성방법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전문대학원 체제에 대해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는 전문대학원 전환을 촉구할 수 있는 실천성 있는 정책수단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전문대학원 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원 전환을 BK21 사업과 연계하는 방침이나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의대 및 관련기관의 협조 아래 합리적인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오는 2010년 의료계와 이공계,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의치학교육 제도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전문대학원 체제에 대한 점검과 국내에 가장 적합한 의사양성체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주요 의대를 비롯해 전국 의대의 66%가 채택해 의학교육과 의료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국내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미전환 현황
(2006년 2월 기준, 가나다 순)
 
(2006년 2월 기준, 가나다 순)





전환(27개교)

미전환(14개교)


완전전환(15개교)

병행(12개교)


가천의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포천중문의대

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건양대, 계명대, 고신대,
관동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서남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한림대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