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입시에서 의예과생을 선발하는 의대가 올해보다 줄어들고 모집인원도 900여명 감소해 고교 졸업생의 의대 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3일 마감된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신청에 모두 11개 의대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문대학원 전환대학은 모두 28개교로 늘어났으며 기존 의대체제를 유지하는 의대는 13개교로 대폭 줄었다.
이번에 전환을 신청한 대학 중 1개 의대를 제외한 서울의대 등 7개 의대는 의예과생을 50% 선발해 기존 의대 체제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입시에서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의예과 과정을 선발하는 대학은 전국 의학의 절반 수준인 25개 의대로 모두 1288명의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표 참조>.
이는 올해 30개 의대에서 2195명을 한 것과 비교할 때 의대는 5개교, 선발인원은 900여명 줄어든 것이다.
2007년도에도 현 의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양의대, 계명의대, 고신의대, 관동의대, 단국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서남의대, 연세의대원주, 울산의대, 원광의대, 을지의대, 인제의대, 한림의대 등 13개교는 의예과 과정에 797명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의예과 체제를 병행하는 고려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영남의대, 전남의대, 중앙의대, 충북의대, 한양의대 등 12개 의대는 내년에 491명의 의예과생을 모집한다.
단, 한양의대의 경우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사 졸업 후 전문대학원 진학 보장을 조건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보장형 학사 체제를 전문대학원과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신청했으나 전환비율을 정하지 않은 가톨릭의대와 순천향의대는 의예과 체제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두 대학이 의예과 과정을 50% 병행할 경우 의예과생 선발인원은 1380명으로 소폭 늘어나게 된다.
내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의예과 선발인원이 줄어들어 든다.
이에 따라 올해 고3 수험생을 비롯해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고교 졸업생들의 입시전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7학년도 의예과 선발 의과대학>
구 분
합계(선발정원)
대 학
미전환
13개교
(797명)
건양의대(49), 계명의대(76), 고신의대(76),
관동의대(49), 단국의대(40), 대구가톨릭의대(40),
서남의대(49), 연세의대원주(93), 울산의대(40),
원광의대(76), 을지의대(40), 인제의대(93),
한림의대(76)
병행
12개교
(491명)
고려의대(53), 동국의대(24), 동아의대(24),
서울의대(67), 성균관의대(20), 아주의대(20),
연세의대(55), 영남의대(38), 전남의대(63),
중앙의대(48), 충북의대(24), 한양의대(55)
비율미정
2개교
가톨릭의대(93), 순천향의대(93)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