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의료원장 홍창권)은 26일 병원 강당 4층에서 흑석동 병원 개원을 기념하여 건강 노화를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홍창권 의료원장은 “의료원이 국제적인 경쟁 대열에 맞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경쟁력 향상과 자기계발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건강한 노후’를 주제로 서울대 박상철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호주 생명의약연구원 Gary Andrews 원장이 ‘Overview of aging
research’에 대해 발표하였고 ‘수명 및 노화의 중심적인 문제’에 대해 박상철 서울대 교수 등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또 중앙의대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는 ‘노화남성의 처치와 관련된 전략적 접근법’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아시아에서 항노화의학이 출현하는 등 무분별한 치료가 이뤄짐에 따라 노화과정과 노인건강에 대한 정확한 이해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필수적”이나 기능장애의 주된 원인과 결정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5개의 주요 건강영역을 구분하여 삼혈관계,골,성,일반,내분비 상태 등을 분류하여 노화과정의 결정인자를 제시했다.
심포지엄에서 중앙의대 산부인과학교실 폐경기클리닉 박형무 교수는 “폐경후 호르몬 요법의 대체로서 식물 에스트로겐의 효용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phytoestrogen은 인체 내에 흡수돼 대사과정을 거쳐 estrogen과 항 estrogen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폐경 후 호르몬 보충요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자연 SERM이라고도 불린다”고 밝혔다.
그는 “phytoestrogen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이 서구인보다 폐경기 증상과 호르몬의존성암의 빈도가 훨씬 낮다는 역학적 연구결과와 phytoestrogen의 심혈관효과, 항암효과, 골 보호효과가 동물실험 및 인간임상 그리고 분자생물학적 실험에서 증명됐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 phytoestrogen의 적정 양과, 성별, 장기적인 효과 등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앙의대 기백석 교수의 ‘인식능력 저하의 처치’, 아주대 민병현 교수의 ‘초음파에 의한 골관절염 처치의 신규한 접근법’, 중앙대 김영백 교수의 ‘노인성 척추질환’에 대한 강의 등이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고령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노화에 대한 기전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며 “중대병원의 개원과 함께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주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앞으로 병원의 노인병만을 취급하는 전문클리닉의 개설계획을 바라보며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