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이 진행 중인 400병상 규모의 신관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오는 9월이면 10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거듭난다.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오동주)는 지난 8일 오전 11시 신관 신축공사 현장 1층에서 홍승길 의무부총장과 김우경 부원장 등 병원 보직자와 교직원, 시공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 상량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최근 8층 골조공사를 완료함에 따라 상량식이 열린 신관은 400병상 규모로 신축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에는 외벽판넬공사가, 6월에는 9층 규모의 영안동골조가 마감된다.
신관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진료기능의 효율성’을 중심에 두고 각 센터 및 클리닉, 진료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외래와 검사실 등을 포함한 제반 시설을 동일선상에 배치된다.
진료시스템 변화에 대비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가 대폭 확장되며 각종 질환을 위해 특화된 암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당뇨센터, 여성암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호흡기센터와 안이비인후과센터, 피부성형센터 등 새로운 의료서비스 수요에 맞춘 각종 센터들이 신관이나 본관에 확충, 개설되어 진료의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구로병원은 신관 완공 후 전문센터 위주의 진료특성화라는 질적성장과 함께 1000여병상, 연면적 2만3000천여평으로 확대되는 양적성장도 함께 이루게 된다.
또한 내년 7월을 목표로 구관 리모델링으로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 전기, 설비 등을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강화해 건물의 이미지와 효용성을 증대할 방침이다.
병원을 이 같은 변화를 기반으로 서울 서부권을 물론 동북아시대 선도 대학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동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병원들이 대형화, 센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병원도 전문센터를 대폭 강화하고 인테리어와 고객편의시설을 강조해 세련된 외관까지 갖추게 되면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균형에 맞추어 경쟁력있는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병원은 2002년 재단이사회 심의를 거쳐 신관 신축계획을 마무리하고 병원설계 컨설팅사인 미국 NBBJ에서 공간배치 대한 자문을 받는 한편 진흥원에 클리닉 및 센터에 대한 컨설팅을 외뢰해 특화전략 마련한 후, 지난해 4월 12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