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가 빠르면 2010년에 세계 최초 뇌졸중치료 신약의 시장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곽병주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곽병주 교수는 25일 뇌세포 보호 및 혈액응고방지인 뇌졸중 치료약물인 ‘뉴 2000’을 개발해 9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곽병주 교수는 “뉴 2000는 쥐를 대상으로 독성실험 위주의 전임상 실험을 거의 완료했다"며 " 미국 엠코사를 통해 임상실험에 필요한 재원도 확보된 상태이고 임상 2상이 끝나는 오는 2007년 미국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머크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물질이전계약서를 작성하여 머크사로 전달한 상태이며 앞으로 계속적인 협의한 뒤 논의가 확정될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임상실험은 미국의 임상전문회사인 퀸타일스(Quintiles)에서 세계적인 뇌졸중 임상전문가로 미 뇌졸중학회장이며 타이베이 의과대 총장인 청수 박사의 책임아래 진행될 예정이며 머크에서 임상 3상을 거쳐 빠르면 2010년경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으로 밝혔다. 곽 교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쓰비시의 ‘에다라본’은 독성이 강한 것에 반해 ‘뉴2000’은 기존 고혈압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여 혈액응고 방지기능 및 1천배이상의 치료효과 등 뇌졸중 치료제로는 최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뉴 2000 뇌졸중 치료에 쓰이는 기존의 혈전용해제인 PPA는 뇌졸중 발생후 3시간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 뉴 2000은 뇌졸중 발생후 36시간 이후에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는 맥락에서다”라고 밝히고 “우리 제약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