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은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표준진료지침(CP·Critical Pathway)의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
고려대 안암병원(병원장 김 린)은 8일 병원 8층 소회의실에서 김 린 병원장, 이정구 진료부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ritical Pathway 개발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원철 개발담당자의 ‘CP 개발 OCS 프로그램 설명’과 74병원 추영수 수간호사의 ‘CP 개발부서 및 운영지침 소개’, 성형외과의 ‘CP 적용사례 보고’ 등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진윤태 적정진료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CP가 구축된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별원 사이의 진료 효율성 및 환자 만족도는 많은 차이를 드러낸다”며 “앞으로 안암병원도 이 제도가 자리를 잡아 병원을 찾는 고객들과 병원에게 모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CP(표준진료지침)는 치료의 전 과정 또는 일부 과정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환자의 공동진료팀이 시간의 경과에 따른 치료의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하여 환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환자는 입원 중 치료계획을 알고 예측할 수 있고 치료준비가 가능해 환자의 자기관리가 향상되고 지속적인 대화로 의료진과의 신뢰성도 높아진다.
병원은 의료의 표준화와 최적화로 의료자원과 시간 효율성을 증대하고 표준에서 벗어나는 변이를 조기에 발견해 의료사고를 방지할 뿐 아니라 직원교육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직원간 이해 및 의사소통 범위를 높이고 개원일수, 비용관리 등 정밀한 의료관리와 함께 의료내용 개선을 위한 기본 통계 및 자료 구축도 가능해진다.
CP는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을 통한 병원경영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방안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최근 도입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11